분명히 바쁜데 게을르다고 생각한적이 있는가. 그걸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한다는 요즘 말에서,
'완벽하려면 게으르면 안되지 않을까' 그걸로도 모자라 완벽함이라는 걸 만들어내기까지 해야 완벽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의 잘하고 싶음'을 '완벽'이라는 말로 착각하는거 아닌가. 완벽해지려고 해도 완벽해질수 없다는걸 시간에서 배웠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요즘 나 자신이 바쁜데도 게으르다 느끼고, 바쁘다는건 뭔가를 많이 한다는거니 완벽함이라는 것에 쏟을 시간이 부족하다는건데, 시간이 있을땐 더 게을러진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나는 완벽할수 없다는 이상한 '정반합'에 도달했다. 아니면 나는 지금 불필요하게 바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뭔가를 실행하는데 있어서 선택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선택과 집중을 하더라도 완벽해질수 없다는 것.
무언가 마음에 품은 것이 있어서 들여다보고, 그건 못하고 다른걸로 바쁘고 그래서 품은 무언가를 미루게 되고, 그렇지만 그것을 한다면 '잘하고' 싶음이 맘속에 존재하니까 '바쁨과 게으름'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대상이 달라서, 결과적으로 '바쁜데 게으르다'라는 이상한 정의 속에 살고 있는 요즘이다.
한마디로 뭔가 결정해야하는 상황인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