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주말마다 아티스트가 되어보는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말로 부캐를 아티스트로 설정하는 것이다. 리플리 증후군처럼 내가 아티스트라고 믿고 속이고, 음악, 미술, 작가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지 않을까라고. 그래서 그게 언제가 좋을까.라고 생각해보니 일주일중에서 가장 개인적인 시간 일요일 저녁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난 시간의 업무, 데이트, 용무가 모두 끝나고 새로 다가올 한주를 준비하면서 쉴수있는 시간. 온전히 내가 되는 시간. 그래서 그 시간에 아티스트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중에 누군가는 배우고 싶고, 누군가는 자신의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가진 영감을 나눠보고도 싶고,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면 자신의 주캐와는 다른 관점에서 생각과 영감들이 환기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솔직히 멋드러지게 카페를 하나 차려 여기서 모여보는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건 작은 판타지에 불과한 것 같다. 코로나가 이제 일상이 되어 '엔데믹'이라고 부르는 요즘에 다시 모여 생각을 나눌 시간이 되고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 볼까.
😋